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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미혼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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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4-20 09:43 조회2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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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는 잘못된 선택, 나쁜 선택인가요?

한국 미혼모들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스페인 다큐팀은 오히려 우리 취재진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한국에서는 미혼모가 아이를 낳는 것을 나쁜 선택으로 보는지, 아이를 낳으면 비난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지. 질문을 듣는 순간 온갖 생각이 기자의 머리 속을 지나갔다. 뭐라고 해야할까? 한국인의 인식 때문이라고 해야할까, 사회 제도가 미비해서라고 해야할까.

아이를 홀로 키우는 한 엄마를 따라다니며 일상을 들여다보는 취재를 하던 스페인 다큐팀의 PD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막연히 '돈이 없어서 힘들구나' 생각했을 뿐인데,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 놀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미혼모를 도와줄 수 있는 많은 제도가 있고 격려하는 시선이 있다는 점이 스페인과 한국의 큰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더 열린 더 많은 기회가 있고요. 일단 아이를 혼자 기르든 둘이 기르든 가진 거 자체에 대해서 축복을 해 주는 분위기예요. 그래서 비록 혼자라도 그 싱글맘들을 도와줄 수 있는 더 많은 사회적 방법이 있고요.아예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달라요. 한국과는."(라우라 루이즈 로메인/스페인 다큐 PD)

그들은 스페인에 돌아가 한국에는 K팝만 있는게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이런 싱글맘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새로운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소개를 할 지 너무 고민이 많이됩니다. 아직까지도."

■ 통계에 잡히지 않은 혼외 출산... 얼마나 될까?

프랑스, 영국 등 유럽에서는 가족 형태가 변하면서 혼외 출산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4년 OECD 국가 평균 혼외 출산율은 39.9%다. 한국은 1.9%다. 그러나 미혼모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과 편견을 감안하면 한국의 실제 혼외 출산율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유럽은 어떤 방식으로 태어나든 아이를 기르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는 인식이 보편적이다. 결혼 후 출산이라는 관습이 견고한 우리 상황에서는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수용하는 방법으로 출산 정책이 만들어져 야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 헌법과 같은 독일기본법은 부모의 혼인 여부를 이유로, 아이를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온나라가 저출산 문제에 대해 고민한다. 국정과제로 꼽히고 관련 부처들이 TF를 만들고 난리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는 '입양 대국'이다. 그리고 그 현실 뒤에 자신의 아이를 포기해야만 했던 미혼모들의 눈물이 숨어 있다.

-다음 "나는 대한민국의 미혼모입니다"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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